상호제지 이론

 

상호제지에 의한 심리치료 이론

1. 이론의 기본입장

가. 이 이론은 파블로프의 고전적 조건 형성이론에 근거해서 Wolpe가 처음으로 주장한 이론이다.

나. 불안이나 공포와 같은 신경증적인 행동도 고전적 조건형성으로 인해 학습되며, 기왕에 습득된 신경증적인 반응은 이를 제지할 수 있는 다른 행동을 통해 소멸될 수 있다고 본다.

2. 상호제지 이론 적용의 예

가. 해롭지는 않으나 전압이 높은 전기충격을 고양이에게 주어 고양이가 전기충격에 대해 심한 불안반응을 하도록 조건화했다.

나. 배가 고파질 때 고양이에게 음식을 주면서 가장 낮은 전압에서부터 점진적으로 높은 전압의 충격을 주었더니 고양이는 가장 높은 전압의 전기충격에도 불안해하거나 두려워하지 않았다.

다. 즉 고양이에게 습득된 신경증은 음식을 먹는 행동에 의하여 제지된 것이다.

3. 치료기법-체계적 감감법(減感法)

가. 이완반응의 학습 : 내담자가 불안이나 공포를 극복할 수 있도록 먼저 이완반응 특히 심층적인 근육긴장이완을 익히도록 한다.

나. 불안위계의 작성 : 내담자로 하여금 가장 불안한 상태를 100이라는 수치로 생각하고 또 마음이 가장 편안하고 고요하다고 주관적으로 생각하는 상태를 0이라고 생각하게 하고서, 불안을 유발하는 자극이 어느 정도 불안하게 하는가를 수치로 나타내도록 한다.

다. 위계에 따른 자극의 제시 : 근육긴장이 이완된 상태에서 작성된 불안위계에 따라 가장 불안을 적게 유발하는 자극에서부터 차례대로 제시한다.

라. 불안의 치료 : 불안을 유발하는 자극이나 장면을 상상해도 불안을 느끼지 않으면 다음 단계로 하나씩 진행하여 마침내 가장 심한 불안을 유발하는 자극에 대해서도 전혀 긴장하지 않도록 근육긴장 이완이 제지하면 불안증세가 치료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