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스놉 효과
- 개성과 희소성에 가치를 둔 소비 유형, 스놉 효과
소비자들의 구매 패턴이 다양한 형태로 나타나면서, 관련 전문가들은 이들의 행동을 관찰하고, 그 특성을 분석하여 갖가지 용어들로 정의 내리고 있다. 이에 앞으로 5편에 걸쳐 이러한 소비자 구매 패턴 중, 부자들은 상대로 하는 프레스티지 마케팅에서 많이 활용되는 5가지의 마케팅 효과들(퍼펙셔니스트 효과, 헤도니스트 효과, 베블렌 효과, 밴드웨건 효과, 스놉효과)을 살펴보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다. 오늘은 “스놉 효과(Snob Effect)”에 대해 살펴보도록 하자.
“스놉 효과”는 1950년도에 미국 Harvey Leibenstein이 앞서 살펴 본 ''친구따라 강남가는 소비 유형인 밴드 웨건 효과''와 함께 발표한 것으로, 그 의미는 오히려 반대이다. 즉, 특정 상품에 대한 소비가 증가하면, 그에 대한 수요가 줄어드는 소비 현상을 말한다. 다시 말해, 다수 소비자가 구매하는 제품을 꺼리는 소비 현상인 스놉 효과는 남들이 구입하기 어려운 값비싼 상품을 보면 오히려 사고 싶어하는 사람들의 소비 심리를 대변한다고. 다른 말로, 소비자가 제품을 구매할 때 자신은 남과 다르다는 생각을 갖는 것이 마치 백로같다고 하여 ‘백로 효과’라고도 한다.
“스놉 효과”는 대중적으로 소비되는 평범한 제품을 사지 않는다는 의미는 물론, 명품 소비로 대변되는 고급 지향의 개성을 추구하는 소비 효과라고도 할 수 있다. 이에 ''스놉 효과''가 가장 크게 효과를 볼 수 있는 경우는 가격이 비싸고 고급품으로 인식되는 제품 중에서 개인적인 개성과 평가로 소비가 이루어지는 경우로, ‘희소성’에 특별히 더 가치를 둘 수 있는 제품에 유리하다.
따라서, 아무리 고급품이더라도 시장 점유율이 어느 수준 이상으로 늘어나서 일반 대중이 아무나 다 사용하는 제품이 되어버리면 더 이상 스놉 효과를 볼 수 없으므로, 이러한 성향을 가진 소비자들을 공략할 때는 주의가 요구된다. 또, 제품의 구매와 소비가 타인의 평가와 관점에는 상관없이 오로지 자신의 기호에 맞추어 이루어진다는 것도 유의해야 할 점이다.
결국, 스놉 효과를 노려 마케팅 활동을 벌이는 마케터들은 시장의 점유율에 연연해 하지 말고, 소수의 우량 고객들을 지속적으로 관리하면서, 별 도움이 되지 않을 것 같은 소비자층은 과감히 배제하는 디마케팅 전략을 활용하는 것이 바람직해 보인다.
주위의 집단중에 한명씩은 독특한 사람들이 껴있는것이 일반적인데,
이러한 사람들이 바로 스놉 효과의 대상이 될수 있다고 할수있다.
원색의 티셔츠가 유행할때에 혼자서 무채색의 남방을 고집하거나,
귀여운 캐릭터 제품이 유행할때에 캐릭터가 배제된 제품을 찾는다거나 할뿐만 아니라
어떤것이 유행하고 이슈로 떠올라도 자신만의 스타일을 추구하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하는것이 스놉 효과를 위주로 한 마케팅이다.
이러한 사람들에게 마케팅을 벌일때는 과감히 지금의 트랜드에서 벗어날 필요가 있다.
다른 사람과 다른 스타일을 추구하는 소수의 소비자들이 지속적으로 수요를 충족할 수 있도록 관리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부분인데, 이럴 때 적용할 수 있는 것이 윗글처럼 디마케팅이다.
이러한 스놉효과와 디마케팅을 적용시킨 대표적 브랜드가 '양파주머니' 라는 여성복 브랜드인데, 양파주머니는 니뽄이라는 일본의 여성스타일을 모토로 하여 줄무늬, 망사, 루즈한 민소매, 리본, 해골무늬 같은 그때 당시에는 생소한 스타일을 고수하여 여기에 어울리게 착용할수 있는 악세사리까지 함께 판매하여, 니뽄이라는 스타일이 유행하기 전까지 스놉효과를 기대하여 소수의 니뽄마니아를 단골로 확보하고 점점 입지를 높여 나갔다.
니뽄 열풍이 불기전부터 꾸준히 스놉효과로 수요를 관리하던중 니뽄이 트랜드로 떠오르면서 양파주머니는 그야말로 트랜드의 선두로까지 떠오른 것이다.
이처럼 늘 바뀌고 순환하는 유행에서 스놉효과를 앞세운 마케팅은 단지 소수를 위한 산업이 아님을 기억해야한다. 또 스놉효과가 의류쪽에만 국한되지 않는 다는 사실은 누구나 알고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하지만 경영에 있어서 기초인, 이익창출이 가능한 수요를 유지하는 것을 잊어서는 안 될 것이다 .